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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츠버거의 언론 검열 우려에 대한 이승만 입장 (이승만→슐츠버거, 1952.6.26) 이미지뷰어 새창

  • 1952년 06월 26일

June 26, 1952

My dear Mr. Sulzberger:
Your frank and friendly letter of June 16 gives me the opportunity to point out the facts as they exist in relation to freedom of the press.
First, no censorship of, or restrictions against, international news and foreign correspondents is exercised by the Republic of Korea. On the contrary, everything possible is being done to assist the correspondents some of whom, INS correspondent Hr. Shakne, for example, told me this morning that the Republic of Korea Government has been cooperating with them in every way.
Under martial law, a request was made to review a copy of NEWSWEEK. By misunderstanding, the entire issue was submitted to the Office of Public Information. The Director of the OPI, upon being informed of the order, immediately had the NEWSWEEK edition returned and placed on the newsstands for sale.
I am ordering the martial Law Commander, General ton, the minister of Home Affairs, who controls the National Police, and the Office of Public Information to report immediately what newly established censorship requirements there are, with an additional injunction that if there are any unnecessary restrictions, they must be lifted at once. Meanwhile, I am issuing a statement asking the public - both foreign and Korean - to inform my office what the practices are and who is enforcing them. As far as I can ascertain, there is no censorship, even under the martial law, which keeps any foreign newspaper or magazine from circulating in Korea at present.
The question of the Voice of America, on the other hand, has some arguments pro and con; I think that its Korean employees, being connected with the group of anti-government agitators in Korea, naturally utilized the opportunity the Voice of America has offered, by attacking me and the government in their own language - which stirs up deep resentment among the people here. The Korean people ask the question, "Why is the United States Government allowing the anti-government Koreans in America to condemn and malign their own nation?" The reaction among the people is not constructive, either for Korea or for the United States, However, I have ordered the OPI to have the Voice of America relayed here as before.
I assure you, Mr. Sulzberger, I am trying everything in my power to settle this problem as quietly and as quickly as possible. My only plea to the foreign diplomatic representatives here and other friends abroad is that they do not listen too much to the stories told by the anti-government groups. There is a large secret organization of them in Tokyo and they are constantly circulating untrue stories against me.
Knowing that I have your understanding and sympathy, and assuring you of my devotion to the exalted principle of freedom of speech and press, I remain

Sincerely yours,


Mr. Arthur H. Sulzberger The Imperial Hotel Tokyo, Japan
나의 친애하는 슐츠버거(Sulzberger)에게

6월 16일 당신의 솔직하고 우호적인 편지는 나로 하여금 그들이 언론자유 하에 존재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만들었습니다.
첫째, 국제적 뉴스들 그리고 해외 특파원들을 검열하거나, 혹은 이들을 제한하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행해지고 있지 않습니다. 반대로,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특파원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가령, INS 특파원 쉐이큰(Mr. Shakne) 경우 오늘 아침 내게 대한민국정부가 모든 방면에서 그들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계엄령 하에서, 〈뉴스위크〉의 사본에 대한 검토 요청이 있었습니다. 오해로 인해, 뉴스위크 전체가 공보부로 보내졌습니다. 이후 공보부 장관은 〈뉴스위크〉 판본을 돌려보냈으며, 가판대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나는 계엄사령관 원 장군, 경찰을 통제하는 내무부 장관, 그리고 공보부에 새롭게 수립된 검열에 요구되는 사항들이 무엇인지 즉각 보고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만약 불필요한 제한 사항들이 있으면, 추가적으로 금지시킬 것을 함께 지시했습니다. 이러한 제한조치들은 단번에 제거될 것입니다. 반면, 나는 대중들 – 외국인과 한국인 모두 –에게 현실이 어떤지, 그리고 누가 그들을 강박하고 있는지를 직접 내게 알려달라고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내가 확신하는 바로는, 심지어 계엄령 하에서도 검열은 없으며, 이는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외국 신문 및 잡지에 대해서도 해당됩니다.
다른 한편으로, 〈미국의 소리〉 문제는 다소간의 찬반양론이 있습니다. 나는 한국에서 반정부 선동가들 그룹과 관련이 있었던 것은 그곳의 한국인 고용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이곳 국민들 사이를 심각한 적으로 찢어놓는 그들 자신의 언어로 나와 정부를 공격하는데 있어, 자연스럽게 〈미국의 소리〉가 제공했던 기회를 이용했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어째서 미국 내 반정부적인 한국인들이 그들의 고국을 비난하고, 욕설하는 것을 허용하는가?” 국민들의 반응은 한국을 위해서건, 미국을 위해서건 건설적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는 공보부에 〈미국의 소리〉 방송을 이전처럼 이곳에서 중계하도록 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내가 슐츠버거씨에게 장담하건데, 최대한 빨리 문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내 모든 힘을 다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내 유일한 위안은 이곳의 외국 외교 사절단이나 해외의 다른 친구들은 반정부 그룹들이 말하는 이야기들을 그렇게 귀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도쿄에는 그들의 큰 비밀 조직이 있고, 그들은 끊임없이 나에게 반대하는 거짓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당신의 이해와 배려를 알고 있으며, 나 역시 언론과 출판의 고귀한 자유에 대한 나의 헌신을 당신께 설명드립니다.

당신의 친구가 (Sincerely y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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